博文

"그래도 카톡 쓰시죠?"…먹통 사태에도 벗어날 수 없는 익숙함

图片
  15 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한 휴대폰에 다음 홈페이지 오류 안내가 뜨고 있다. /사진=뉴스1 카톡 그래도 계속 쓰시죠? 지난  18 일 고려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카톡 그래도 계속 쓰시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카톡 독점이 사라지고 메신저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는가 했는데 그건 또 아니었나 보다"라고 적었다.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3일 만에 사용자들은 '탈출' 대신 '익숙함'을 선택했다. 서비스 불안과 멀티프로필 유출 논란 등으로 라인과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직장인을 중심으로 기존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필수로 써오던 카카오톡을 버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카오톡 재사용률이 높아져 '구관이 명관이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만에 반등한 카카오톡 메신저 앱 일간 활성 사용자 수( DAU ).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일간 활성 사용자 수( DAU ) 전일 대비 증감율. /표=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21 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 수( DAU , 중복포함, 안드로이드 및  iOS  합산)는  15 일과  16 일에 각각  1.8 %와  4.1 % 빠진 후 월요일인  17 일  5.1 % 증가해 기존 사용자를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에 비상이 걸린 후 가장 많은 사용자가 몰린 곳은 라인이었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된  15 일 라인  DAU 는 전날 대비  118.3 % 증가하더니,  16 일  13.5 %,  17 일  0.9 % 오르며 3일째 상승했다. 3일간 사용자가